아기가 커갈수록 무리 가는 엄마의 관절
    글쓴이 : charmlove 조회수 : 349

    아기가 커갈수록 무리 가는 엄마의 관절

    사랑스러운 아기를 바라보는 것은 축복이지만, 밤낮없이 보채는 아기를 안고 달래면서 수시로 수유를 하는 것은 엄마의 노동이다. 출산 과정에서 늘어나고 약해진 관절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아기 를 돌보다 보니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Ediitor 김동희 정리 정재연 도움말 성병윤 과장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백경일 과장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안을 때마다 괴로운 엄마의 손목

    출산 후 관절과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에서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아기를 안고 있다보면 손목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러한 부담이 자주 반복되면 손목에 힘을 줄 때마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하고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진다. 이런 질환을 손목건초염이라고 하는데, 산모 10명중 6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게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을 접고 펼 수 있는 것은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과 뼈가 힘줄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힘줄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을 건초라고 하는데, 이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건초염이다.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대부분 손목관절을 지속적으로 무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미세한 손상이 관절에 누적되면서 발생한다. 손목관절이 뻐근하고 저린 통증과 함께 부종이 나타나며 주로 인대 주변에 생기기 때문에 염증이 생긴 부위를 누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된다. 이럴 경우, 순간적인 통증으로 인해 안고 있던 아기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건초염에 걸렸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손목 사용을 줄이고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손목건초염 초기라면 손목을 덜 쓰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다. 관절에 통증이나 뻐근함이 있을 때에는 휴식을 취하고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붓기나 열감이 있는 때에는 얼음찜질을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평소 열감이 없을 때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만약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건초염은 보통 일주일 정도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목과 보조기로 움직임을 줄이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런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시에는 건초가이미 많이 손상되어 부분 파열된 것이기 때문에, 건초를 절개해 건의 활성을 살리는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건초염을 가벼운 통증이라 여겨 방치한다면 주변 힘줄과 근육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산모들이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유자세가 중요하다. 밤중 수유는 누운 상태에서 하고, 낮에는 앉은 자세로 무릎 아래에 수유쿠션을 대어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 손목에 무리를 주는 집안일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산후에는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은 절대 피하고, 젖병이나 컵 등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도록한다. 평소 핫팩으로 찜질을 해주어 손목 부위의 근육이 이완되도록 돕는다. 통증이 있을 때는 엄지 부위를 고정하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관절이나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후 2주부터는 한 번에 30분씩 일주일에 3회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삐끗거리는 엄마의 허리

    산모의 대부분이 임신기간 중 늘어난 몸무게로 말미암아 허리에 통증을 쉽게 느낀다. 또한, 출산 후에는 육아로 인해 허리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속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엄마들은 기저귀 갈기, 모유 수유, 목욕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를 안고 들어올린다.

     

    대부분 허리를 많이 숙여서 안아 올리게 되는데, 이런 경우 기의 몸무게 때문에 허리에 많은 부담이 가해져 리통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아기를 안고있을 때도 허리에 무리가 간다. 4개월 된 아기 몸무게가 약 7kg 정도이며, 10개월이 되면 대략 10kg 정도인데, 아기 무게를 받치려고 몸의 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허리에 더 많은 힘이 실리게 된다. 특히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적당한 체중관리와 스트레칭,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중요하다. 만약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절이나 척추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일단 병원에서 검진을받아 허리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또, 아기를 안을 때는 가급적 허리를 편 상태에서무릎을 구부려 자신의 몸을 아기 키만큼 낮추어 아기를 가슴에 안고 다리의 힘으로 일어서며 들어올리는 것이 좋다.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되도록피하고, 아기를 안아주는 것보다 업어주는 자세가엄마의 허리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여성의 몸은 큰 변화를 경험한다. 임신기간 중에는 보통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하고 입덧이나 부종, 빈혈, 우울증 등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출산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출산 후 생기는 관절질환의 경우, 산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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